ITX가 챙길 수 있는 최대한의 호환성. SSUPD Meshlicious 간단 사용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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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TX가 챙길 수 있는 최대한의 호환성. SSUPD Meshlicious 간단 사용기

꽁스짱 0 1044

2월 뉴에그 사전예약 시작해서 5월까지 지연됐다가 취소했다가 못 참고 6월에 다시 구매하고..

구매부터 파란만장했던 메시리셔스 개봉&장착기입니다.

 

세로형 케이스로는 Velka 5 (현 Velka 7 1.0) → Xproto A4 → DLH21 → 메시리셔스로 이번이 4번째네요.

이전 케이스들의 소감과 기변이유를 정리해보자면-

Velka 5: 두 뼘 x 한 뼘 크기로 게이밍PC를?!

방출: 생각없이 부품 사면 장착을 못함 (CPU 쿨러 높이 47mm / GPU 두께 2.0 슬롯 제한 - MSI 벤투스 장착 불가)

Xproto A4: 유일무이 수직 오픈형 케이스, 발열/소음 최강 (오픈형이니까..)

방출: 오픈형이라 부품 노출, 위에 꽂히는 케이블들이 보기에 지저분

DarkFlash DLH21: 가성비 굿, 사이드 필터에 위쪽 케이블 가려주고 바닥에 RGB LED 들어오는 등 곳곳에 신경 쓴 부분이 보임

방출: 구멍 개수가 문제인지 발열 관리가 잘 안돼서 아이들 상태에서도 팬이 돎

...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.

 

우선 박스입니다.

 

20210610_131530.jpg

 

박스 크기가 생각보다 작고 가볍습니다. 나중에 들어보니 케이스 자체도 가벼운 것 같더군요.

아래 사진은 위 사진에 크기 비교할 게 없어서 글 작성하다 급하게 하나 더 찍은 거라.. 케이스가 없습니다.

 

KakaoTalk_20210614_002815400.jpg

 

대신 본체 사진은 아래에 드립니다. 푸쉬 핀 형태의 상판/옆판 4개는 생각보다 두껍게 가공되어 일반 케이스 옆판처럼 쉽게 휘지는 않습니다. 대신 알루미늄의 갬성(?)은 없습니다.

usb type-c 포트는 메인보드 연결 단자가 usb type-e 인 거 같은데 아쉽게도 메인보드에서 지원을 안 하는군요. 3.5mm 4핀 단자에 유선 이어셋으로 디스코드에 유용하게 썼었는데 이것도 없어서 아쉬워요.

 

 

KakaoTalk_20210613_153550133.jpg

 

이제 곧 뼈만 남을 DLH21와 한 컷 찍어봤습니다. 딱 봐도 상단 케이블 공간만큼 높이가 줄어든 걸 볼 수 있습니다.

그럼 포트를 어떻게 연결하냐구요? 메인보드를 90도 돌려서 뒤쪽으로 포트를 뺐습니다. 뚜껑을 열고 닫는 수고도 같이 없어져서 은근 편하더군요.

크기는 거의 비슷합니다. 대신 호환성 차이가 좀 나죠. 메시리셔스는 ATX 파워가 장착 가능하다던지, 라디에이터 지원 크기가 DLH21은 240mm가 끝인데 메시리셔스는 280mm까지 들어간다던지, 그래픽카드 지원이 320mm 2.5슬롯 vs 336mm 4슬롯이라던지.. 한 단계 위에 있는 느낌입니다.

 

KakaoTalk_20210613_153550133_01.jpg

 

갖고있는 부품들을 후다닥- 옮기고 찍은 사진입니다.

약 15L로 케이스 자체가 약간 크긴 하지만, 지금까지 사용했던 itx 케이스 중에 조립이 제일 쉬웠습니다.

이전까지 써본 케이스 3종은 난제가 최소 하나씩은 있었습니다. Velka 5는 중간 프레임에 메인보드-GPU를 먼저 매달고나서 외부 프레임과 연결하는 요상한 형태였고, Xproto는 두 개의 프레임에 스탠드오프를 일일이 달아준 다음 프레임 사이에 케이블을 우겨넣는다던가..

반면 이 친구는 메인보드-파워-GPU 달고 전원 선 연결한 다음 전면 라디에이터 나사만 조여주면 끝입니다. 

 

KakaoTalk_20210613_153550133_02.jpg

 

모든 면에서 완벽할 수는 없는 법. 이 케이스에도 난제가 하나 있는데, 바로 그래픽카드 포트 연결 문제입니다.

아래 보시면 케이블이 본체 밖으로 삐져나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, 당장은 본체 아래 다리를 덧대서 높이를 맞춰줬습니다. 다음 주에 이 케이스를 위한 DP 케이블을 판다고 하니 그걸 구매해야할 것 같아요.

 

KakaoTalk_20210613_153550133_03.jpg

 

SFF니까 책상 위에 올려둔 모습도 봐야겠죠.

먼저 DLH21 모습입니다. 의도했던 건 아닌데 케이블이 한 군데서 지멋대로 튀어나오다보니 좀 지저분해보이네요. 케이블 타이 하나만 써도 저거보단 나을 겁니다.

이 상태에서 정면으로 GPU 상단부 배기+수랭 배기 콤보로 뜨거운 바람이 줄창 나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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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은 구도로 메시리셔스를 찍었습니다. GPU가 전면에서 흡기하고, 라디+GPU 배기가 왼쪽으로 나가는 형태입니다. 더운 바람과 불쾌감이 훨씬 줄어들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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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 시감입니다. 본체를 모니터 암 뒷 공간에 배치해서 공간소모가 최소화되었습니다. 더불어 DLH21의 소음도 없어져서 가끔 들리는 파워 팬 소리 외에는 조용하네요.

 

KakaoTalk_20210614_014010692.jpg

 

 

 

정리하면, 단점이 없는 케이스는 아니지만 SFF 케이스 중 부품 호환성과 온도/소음, 조립 난이도를 고려했을 때 이것보다 나은 케이스는 거의 없습니다. 바꿔말하면 범용성이 좋고 SFF 특유의 고민할 거리가 많지 않습니다. 게이밍 PC를 조립할 예정인데 SFF에도 관심이 있는 유저들에게 무난하게 추천할만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.

 

 

ITX가 챙길 수 있는 최대한의 호환성. SSUPD Meshlicious 간단 사용기 - 리뷰 / 사용기 - 기글하드웨어 : https://gigglehd.com/gg/?mid=review&document_srl=102944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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